생각보다 앱 연동이 매끄럽지 않았던 날
최근에 장사가 워낙 안 풀려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결국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증서 대출을 알아보기 시작했다. 처음엔 당연히 은행에 직접 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,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경기신용보증재단 앱만 있으면 어디서든 신청할 수 있다고 하더라. 특히 케이뱅크랑 연동이 잘 되어 있어서 별도 앱 이동 없이도 바로 된다는 뉴스를 보고 꽤 기대를 했다. 막상 앱을 깔고 들어가 보니 뭔가 매끄럽게 넘어가는 것 같으면서도, 정작 중요한 보증 신청 단계에서 자꾸 에러가 났다. ‘로그인 정보가 만료되었습니다’라는 문구만 벌써 다섯 번째 보는 중이다. 분명히 같은 앱 안에서 진행하는 건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. 처음에는 내가 뭘 잘못 눌렀나 싶어서 앱을 아예 삭제하고 다시 깔아보기도 했다. 그런데도 똑같더라. 10분이면 끝날 줄 알았던 작업이 어느덧 2시간째 제자리걸음이다.
서류 준비와 보증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
대출이라는 게 원래 서류 지옥인 건 알았지만, 막상 스크래핑 방식으로 서류가 자동으로 제출된다고 해도 마음이 편치 않다. 내 재무 상태가 고스란히 다 드러나는 느낌이랄까. 사업자등록증부터 시작해서 부가세 과세표준증명원까지 다 넘어가는데, 이렇게까지 해서 받아야 하는 건가 싶기도 했다.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는 이만한 조건이 없으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진행 중이다. 대략 계산해보니 보증료가 생각보다 꽤 붙더라. 3천만 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, 보증료랑 이것저것 떼고 나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예상보다 적을 것 같다. 예전엔 그냥 주거래 은행 가면 대충 상담받고 나왔던 것 같은데, 요즘은 모든 게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내가 직접 챙겨야 할 숫자가 더 많아진 기분이다. 이게 맞게 진행되고 있는 건지, 나중에 보증서 발급이 거절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꽤 크다.
은행 창구와 비대면 사이에서 느끼는 괴리감
주변 사장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누구는 며칠 만에 바로 통장에 꽂혔다는데, 나는 왜 이렇게 막히는지 모르겠다. 사실 예전에는 은행 대리님 얼굴 보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“요즘 장사 어떠세요?” 같은 안부라도 주고받으며 서류를 냈었다. 그땐 대기 시간이 30분이어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이해가 갔는데, 지금은 화면 속의 숫자와 오류 메시지하고 씨름하고 있으니 더 답답하다. 기술보증재단이나 다른 곳도 비슷하겠지만, 정책자금이라는 게 이름은 거창해도 결국은 신청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‘운’도 따라줘야 하는 것 같다. 어떤 날은 한 번에 통과되고, 어떤 날은 전산 오류로 하루 종일 대기만 타니까.
아직도 진행 중인 대출 신청과 남은 의문들
결국 어제 오후 늦게야 겨우 신청 버튼을 눌렀다. 그런데 신청이 끝났다고 해서 바로 대출이 되는 건 아니었다. ‘보증 심사 중’이라는 글자만 며칠째 떠 있는데, 이게 승인이 나는 건지 마는 건지 알 길이 없다. 전화로 문의를 해보려 해도 연결이 쉽지 않다.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데, 이 기간 동안 사업 자금 흐름은 계속 말라가는 기분이다. 차라리 은행에 직접 가서 대기표 뽑고 기다리는 게 마음은 더 편했을지도 모르겠다. 이제 보증서가 나오면 은행 대출로 연결이 된다고 하는데, 금리가 생각보다 낮게 나올지 아니면 또 다른 조건이 붙을지 여전히 불확실하다. 정책자금이라고 해서 무조건 유리할 거라 생각했는데, 막상 겪어보니 이것도 일종의 업무 처리 과정이라 내 시간과 에너지가 엄청나게 들어간다.
결국은 기다림의 연속
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심사 결과는 똑같다. 내일이면 연락이 오려나 싶으면서도, 혹시 서류에 뭐가 빠졌나 싶어 다시 앱을 열어보고 있다. 사실 큰 기대는 안 하려고 한다. 이미 정부지원금이니 저금리 대출이니 하는 것들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다. 그냥 이번에 안 되면 다른 방법이라도 찾아봐야지 싶다가도, 또 막상 다른 대출 알아보자니 금리 부담이 커서 선뜻 손이 안 간다. 대출 계산기 두드려보면서 혼자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려보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.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, 한편으론 이거라도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기도 하다. 마음이 썩 개운하지는 않다.

보증 심사 결과 확인 기다리는 건 정말 답답하네요. 저도 정부 지원금 때문에 비슷한 경험이라 더 공감됩니다.
앱에서 계속 오류가 나서 답답하네요. 예전 은행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서류 내던 때 생각하면 더 안타깝네요.
앱 로그인 오류 때문에 시간 낭비하는 건 정말 답답하네요. 보증 심사 과정이 얼마나 늦어지는지, 결과도 불투명해서 사업 운영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아요.
앱 사용하면서 제가 느낀 답답함이랑 똑같네요. 특히 로그인 오류 때문에 정말 멘붕 왔었어요.